경기도내 15개 대형 생활폐기물 쓰레기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소각열로 생산되는 전기 판매액이 연간 104억원에 이르는 등 혐오시설로 취급받는 쓰레기소각장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정임 선임연구원은 18일 ‘음식물류 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방안’에서 경기도내 15개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은 185만기가칼로리(Gcal)이며, 소각열을 이용한 열 또는 전기 판매액은 연간 104억46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소각장별로 전기판매액은 수원 22억원, 광명 17억원, 일산 13억원, 부천(대장 및 삼정) 21억원, 안양 평촌 8억원, 안산 9억8천만원 등이다. 반면 이들 대형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이 음식물 폐기물을 혼합소각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혼합 소각과 다이옥신 발생과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연구원은 밝혔다.
이 연구원은 “소각시설도 이제는 폐기물을 이용한 에너지 회수 및 자원순환을 위한 재활용시설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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