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전대학에 온 몽골 유학생이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통문화센터에서 장구를 배우고 있다. 전주기전대학 제공
전주기전대학, 14명 대상 체험행사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쁩니다.”
전북 전주기전대학이 전주시 교동 전통문화센터에서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몽골 유학생들한테 즐거움을 주었다.
지난 6일 입국한 몽골 유학생 14명은 매일 3시간씩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으며, 내년 3월 이 대학 한국어 OA(사무자동화)과의 신입생이 된다. 2003년에 개설된 이 학과는 외국인을 위해 만들었다.
이들은 지난 21일 전주 전통문화센터에서 독특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자신들이 한국의 전통혼례 의상을 입고 혼례를 시연했고, 장구를 쳐 보기도 했으며, 저녁식사는 자신들이 직접 만든 비빔밥으로 해결했다.
아마르토신(19)은 “경험해 보지 못했던 한국의 사물놀이가 너무 신나서 더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주선한 이명재(46) 교수는 지난 10월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취업연계 장학프로그램 개발’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 교수는 “몽고 정부에서 직접 보낸 유학생인 만큼, 지속적인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것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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