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서울 성북구의 한 장애아복지시설에서 한 아이가 쓸쓸히 만화영화를 보고 있다.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이곳에 살고있는 88명의 아이들 중에 8명만 어린이대공원 눈썰매장에 갔다. 장애아들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이 8명 뿐이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한 사회복지사는 "연말연시에 선물은 들어오지만 아이들의 손발이 되어줄 자원봉사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시설의 아이들은 대부분 지체장애나 발달장애를 갖고 태어나 부모로부터 외면당한 채 살아가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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