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로드킬 줄일 ‘도로건설 지침’ 나와

등록 2006-12-25 19:18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 죽는 들짐승 수가 해마다 늘자, 건설교통부가 동물들의 특성을 고려한 도로의 울타리 기준을 새로 만들어 발표했다. 올해 영동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죽은 노루(왼쪽)와 새 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울타리.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 죽는 들짐승 수가 해마다 늘자, 건설교통부가 동물들의 특성을 고려한 도로의 울타리 기준을 새로 만들어 발표했다. 올해 영동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죽은 노루(왼쪽)와 새 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울타리.
도로변 울타리 격자 크기 달리해 사고 방지
차량과 들짐승의 충돌 사고(로드킬)를 줄이고, 차량에서 흐른 기름이 주변으로 흘러들지 못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새 ‘환경친화적 도로건설지침’이 25일 나왔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건설교통부의 지침을 보면, 도로가의 동물 보호 울타리에서 30㎝ 높이까지는 개구리·뱀 등 작은 양서·파충류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0.4×0.4㎝의 작은 격자망을 만들도록 했다.

높이 1m까지는 족제비·너구리 등 소형 동물의 출입하지 못하도록 2.5×5㎝의 격자망을 치도록 했고, 멧토끼·오소리 등 땅을 파는 습성을 지닌 동물에 대비해 울타리 밑에 깊이 20㎝ 이상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묻도록 했다.

또 멧돼지·삵 등의 출몰지역에는 울타리 높이를 1.까지, 사슴·고라니 등 잘 뛰어오르는 동물이 많은 지역엔 2.까지 높여 설치하도록 했다.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 죽는 들짐승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 죽는 들짐승
한국도로공사 집계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에서 차량과의 충돌로 죽은 동물의 수는 2001년 429마리에서 2005년에는 하루 평균 8.9마리 꼴인 3241마리로 폭증했다. 죽은 동물로는 고라니가 1779마리(54.9%)로 가장 많았고, 너구리 876마리(27%), 토끼 366마리(11.3%) 순이었다.

이밖에 도로의 차량에서 흘러나온 기름이나 윤활유 등이 주변의 하천에 바로 들어가지 않게 도로 옆에 이중의 완충 저류조를 설치하도록 했다. 또 방음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로 바깥쪽에만 설치하던 방음벽을 도로 중앙에도 설치할 수 있는 조항도 신설됐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