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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기연구원 낙하산에 5명 부장 보직사퇴

등록 2005-03-15 00:48수정 2005-03-15 00:48

경기도가 경기개발연구원에 손학규 경기지사의 측근들을 잇따라 임명하자 경기개발연구원 간부급 연구원 5명이 집단으로 보직을 사퇴하는 등 ‘낙하산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다.

이런 낙하산성 인사는 최근 부패방지위원회가 중앙정부 산하기관의 ‘낙하산 인사’ 개선책을 내놓은 것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 10일 경기개발연구원 부원장으로 손학규 경기지사의 비서관을 지낸 김아무개(44)씨를 임명했다. 김 부원장은 1992년∼1993년 국회에서 사무처 보좌관을 지내면서 손 지사의 비서관을 지냈으며, 교통개발연구원 연구원을 거쳤다.

이에 앞서 이강수 사무처장 역시 한나라당 총무국장 등을 거쳐 올 1월 경기개발연구원 사무처장으로 임명됐으며, 한현규 원장도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지난해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가 떨어진 뒤 지난해 7월 경기개발연구원장으로 임명됐다.

이처럼 손 지사의 측근과 한나라당 소속 인사들의 잇따라 경기개발연구원 주요 보직에 임명되자 14일 연구원 기획조정실장과 5개 연구부장 가운데 4명이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모두 수리됐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현 원장에 이어 새 부원장도 경력이나 능력보다는 손 지사와의 인연을 이유로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인사 행태는 다수 연구원들의 생각이나 정서와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개발연구원 이강수 사무처장은 “부장급 연구원들의 보직 사임은 일반적인 순환 근무 원칙에 따른 것”이며 “한 원장은 한나라당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김 부원장에 대해서도 10여년전의 경력만을 문제삼아 전문성을 부인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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