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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답변 잘하던 장민호씨 ‘일심회 X’ 질문에만 “…”

등록 2007-01-08 19:35수정 2007-01-08 22:37

‘관련인물 누구’ 궁금증 일어
‘일심회’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장민호(44)씨가 8일 열린 공판에서 유독 공소장에 ‘엑스’(X)로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진술을 교묘하게 피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김동오)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장씨에게 “2006년 2월21일 엑스로부터 개성공단 노무관리 관련 문건을 전달받은 적이 있죠?”라고 물었다. 이전까지 비교적 자세하게 답변하던 장씨는 갑자기 “부인하겠습니다”라는 말만 한 뒤 입을 다물었다.

검찰은 “엑스로부터 17차 기업책임자 회의 결과를 받았죠?”라고 물었으나 장씨는 “저하고 전혀 상관없습니다”라고 했고, “엑스로부터 기업별 경영실태 관련 문건을 받았죠?”라는 질문에는 “제 관심사항이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또 “2006년 6월 엑스로부터 시범단지와 관련된 문건을 건네받았죠?”라는 질문에도 “이것도 제가 부인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장씨는 다른 신문 사항들에는 구체적으로 답변했다. 이정훈(43) 전 민주노동당 중앙위원을 중국에 보내 북한 공작원과 접선하게 했다는 혐의 사실에 대해 장씨는 “이씨가 스스로 연락해서 간 것인데 북쪽 인사가 저와 교신해서 간 것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손정목(42)씨를 중국에 보내 북한 공작원과 접선하게 한 것도 “사업차 (손씨가 중국에) 간 김에… 시간, 장소를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씨에 이어 손정목씨도 “장마이클(장민호)과는 비즈니스 관계로 함께 일했고, 함께 일상적인 통일운동을 하기로 한 것뿐이고, 장이 중국·북한과 넓게 사업하는 정도로 알았지 일상적으로 북쪽에 보고하는 정도인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손씨는 또 최기영(41) 민노당 사무부총장을 포섭한 혐의에 대해 “조직원으로 포섭하지도 않았고 어떤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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