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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광옥 전 비서실장 김흥주씨 관련 곧 소환

등록 2007-01-11 00:01

이근영 전 금감원장은 참고인 조사
김흥주(58·구속)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10일 김씨에게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사무실 비용 대납을 요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11일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실장은 1999년 정계에 복귀한 권 전 고문에게 개인 사무실을 마련해주기 위해 김씨에게 서울 마포의 사무실 보증금과 임대비를 대신 낼 것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정기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는 “한 전 실장은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혔다. 동교동계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국회의원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한 전 실장은 김씨가 정·관계 고위 인사들과 친분을 쌓으려고 조직한 ‘사랑을 실천하는 형제들의 모임’에도 얼굴을 자주 비쳐 왔으며, 김씨가 관리해 온 검사들의 인사청탁 창구 구실을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10일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원장은 2001년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추진하던 김씨에게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을 소개해 줘 금고 인수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김씨가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 이 전 원장이 부적절한 권한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했으며, 특히 김씨를 소개해준 경위와 관련해 이 전 원장과 김 부원장을 대질 심문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검찰에 출석한 이 전 원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할 말이 없다. 검찰에서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앞서 2001년 총리실 암행감찰반 단속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주성 전 국세청장을 9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정기 차장검사는 “이 전 청장이 당시 서울 강남의 고급 술집에서 부하 직원, 업자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총리실 암행단속반에 적발된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소시효가 이미 지나 이 전 청장이 피의자가 될 가능성은 없으며, 신상식 전 금감원 광주지원장의 혐의를 보강 조사하는 차원의 조사였다”고 덧붙였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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