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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다케시마의 날이라니” 전국 들썩

등록 2005-03-16 16:39수정 2005-03-16 16:39

일장기.역사 왜곡교과서 화형식도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16일 `다케시마(독도)의 날' 제정안을 가결하자 경북도를 비롯한 상당수 자치단체들이 일본 지방정부와의교류 중단을 선언하고 각 지방의회와 시민단체의 규탄집회가 잇따라 열리는 등 반일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경북도는 이날 시마네현의회가 제정안을 강행 처리한 직후 "역사나 국제법에 비춰 우리 영토임에 틀림없는 독도에 대한 침략행위"라며 15년간 지속해온 시마네현과의 자매결연을 철회하고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이의근 경북지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도는 시마네현과 자매결연을 한 뒤 15여년동안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며 "그러나 조례 제정에 대해 수차례 항의하고 경고했음에도 이를 통과시킨 것은 더 이상 우호.신뢰 관계를 유지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관계단절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경남 진주시도 더 이상 일본내 도시와 우호적인 교류를 할 수 없다고 보고 지난99년 11월 시작된 시마네현 마쓰에시와의 교류를 중단키로 결정, 마쓰에시측에 정식 통보했다.

진주시는 이에 따라 △오는 20일 마쓰에시 여자마라톤대회에 공무원 파견 △7-8월 공무원 교환근무 △10월10일 진주시민의 날 행사에 마쓰에시 공무원 초청 △10월말 주민자치센터 관계자 교류 등의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경기도 의정부시는 지난 25년간 교류해온 일본 니가타현 시바타시와의 체육교류 행사를 위한 사전협의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의정부시는 조례안 통과로 대일감정이 악화될 것으로 판단, 이달 말 시바타시를방문해 체육교류를 위한 경기종목, 선수단 규모, 경기일정 등을 협의하기로 한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자치단체와 지방의회, 각종 사회.시민단체의 규탄집회와 성명 발표도 잇따랐다.

경북 울릉군청 직원 150여명은 이날 오전 군청 광장에서 규탄대회를 열어 일본의 도발행위에 대해 경고하는 한편 독도 사수를 결의한 뒤 군청을 출발해 도동 여객선터미널 앞 관광안내소까지 1㎞ 구간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경북도청 공무원노조도 도청 정문 앞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어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강력 규탄했다.

대구시의회도 이날 임시회 직전에 독도수호 결의문을 채택, 일본에 대해 독도영유권을 침탈하려는 망언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오전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의 즉각폐지와 독도 관련 억지주장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독도수호 결의문'을 채택했다.

울산지역 5개 구.군 의장단 협의회도 성명에서 "앞으로 우리는 한.일간 모든 수교와 교류를 즉각 단절하는 한편 `대마도의 날'을 제정해 대마도를 우리땅으로 편입하는 것을 조례로 제정, 공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통일연대 등 부산지역 6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앞에서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규탄하는 부산 범시민대회를 열어 정부에 일본의 독도 야욕에 대한 강경 대응을 촉구한 뒤 일장기 화형식에 이어 일본영사관 앞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

한국자유총연맹제주도지회 소속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후 제주 주재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과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를 강력 비난한 뒤 일본을 규탄하는 내용이 적힌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화형식을 가졌다.

시민단체 코리아독도녹색운동연합과 강릉 재향군인회 등 강원도 강릉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은 이날 낮 강릉시 주문진항 부두에서 대일 규탄 집회를 벌였으며 시위도중 코리아독도녹색운동연합 박순종 대표가 바다에 투신을 시도하다 경찰의 저지를 받았다.

이밖에 태평양전쟁 한국인희생자유족회, 광복회 제주도지부, 인천 참여자치연대,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도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발표하며 일본의 야욕을 규탄했다.

독립기념관 임직원 50여명은 17일 오전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역사왜곡 규탄및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규탄사 낭독에 이어 시마네현 의회가 독도를 다케시마로 명명한 조례사본, 왜곡된 일본 역사교과서, 복제한 을사늑약 및 한일합병조약 문서를 소각하는 퍼포먼스를 가진다.

(전국종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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