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계의 정부 산하 기관에서 첫 여성 기관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은 16일 이사회를 열어 나도선(56)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해 과기부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나 신임 이사장 후보는 1985~90년 한국과학기술원 생화학연구실장 등을 거쳐 1990년부터 울산의대 교수(생화학교실)로 재직하고 있다. 올해 1월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의 38년 역사상 첫 여성 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이기도 하다. 또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지내는 등 여성과학자들의 권익운동에 나서왔다.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때엔 정치권에 뛰어들어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후보에 올랐으나 당선권에는 들지 못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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