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상 선생은 민족사랑 상징”
“윤이상 선생은 세계적인 음악가이시고 민족사랑의 상징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분이 생존에 계실 때 제대로 모시지 못하고 많은 고통과 지옥을 주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대중(사진 오른쪽) 전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 5층에서 촬영한 윤이상평화재단(이사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발족 기념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윤이상 선생이 생존해 있을 때, 제대로 모시지 못한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용의 귀환’이란 타이틀로 제작 중인 이 프로그램에는 부인 이수자 여사를 비롯, 우베 슈멜터 독일 문화원장, 윤이상 선생의 오랜 지기인 화가 전혁림씨, 박범훈 중앙대 총장,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 등 각계 인사와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홍석현 주미대사 등의 고인에 대한 회고와 윤이상평화재단 발족을 축하하는 기념 영상메시지, 윤이상 선생의 맏딸 윤정(55·왼쪽)씨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나 환담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선생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기 위해 18일 저녁 호암아트홀에서 발족하는 윤이상평화재단 창립기념식에서 대형 스트린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02)723-5669. www.isangyun.org.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