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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그래도 독도는 우리땅이다”

등록 2005-03-16 22:08수정 2005-03-16 22:08

"동해의 작은 섬, 국토의 막내 독도는 일본의 터무니 없는 침탈 야욕에도 우리땅으로 남아있다"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며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이름)의 날' 제정안을 의결한 16일 독도는 예전과 똑같이 우리나라 국민이 주소지를두고 있으며, 우리 경찰이 지키고 있는 우리 땅으로 남아있다.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제정안을 통과시키고 6시간 정도가 흐른 16일오후 4시께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한 울릉군청 소속 어업지도선 '경북 202호'는 동해의 푸른 물결을 가르며 독도를 향해 출발했다.

92년 제작돼 최고 속도가 시속 20노트에 불과한 이 배는 낡았지만 일본의 침탈야욕에 대한 분노를 내뱉듯 굉음과 함께 항해를 계속, 울릉도를 출발한지 3시간 40분여만에 독도 동도에 마련된 접안시설에 도착했다.

독도경비를 책임진 경북지방경찰청 독도경비대가 주둔하는 동도에 올라가자 어둠 속에서도 높은 깃대에서 펄럭이는 '태극기'와 '한국령'이 음각된 암석,무장한 채 동쪽 바다를 감시하는 초경의 모습이 보여 이 곳이 우리 땅임을 확인시켜주었다.

또 섬 정상에는 독도 상공을 지나는 모든 항공기에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알려주는 대형 태극기 조형물도 만들어져 있고, 이 땅의 젊은이로 독도 수호의 임무를다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비석도 세워져 있다.


이 외에 천연기념물인 독도에는 일본과 전혀 무관한 한국의 또 다른 천연기념물'삽살개'가 일본의 국토 침탈 야욕을 분쇄하겠다는 듯 매서운 바닷바람 속에서 흰털 속에 감춰진 눈을 드러내며 동쪽 바다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삽살개는 일제 치하 당시 일본인들에 의해 멸종 위기를 맞았다 최근에 복원된 뒤 독도 경비견의 역할을 하고 있어 '독도 수호'에 큰 의미를 더 하고 있다.

물론 독도에서는 그 어떤 것 보다 이 곳이 우리 땅임을 입증해 주는 독도경비대가 24시간 일본쪽을 바라보고 국토수호의 의지를 불태우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있다.

독도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지 않을 때에도 이 곳의 젊은이들은 열악한 근무조건에도 불구하고 국토의 막내로 영토의 최동단에 위치한 독도를 수십년간 지켜왔다.

그 동안 독도를 거쳐간 경비대원들 가운데는 국토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다 하나밖에 없는 목숨도 내놓은 이들도 많았고, 이들을 위해 세워진 비석은 바닷바람과 폭풍우 속에서도 독도를 지키겠다는 듯 우뚝 서 있다.

독도경비대장 이재현 경위는 "대원들과 합심 단결해 독도 경비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어떤 외압 속에서도 독도를 지켜내 조상들이 물려준 땅, 선배들이 지켜온 땅을 기필고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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