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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현장에서] 합천군수“전두환기념관 언젠가는 대세될 것”

등록 2007-02-05 17:50수정 2007-02-05 18:00

울산/김광수 기자
울산/김광수 기자
“합천 어린이들 열심히 하면 대통령 될 수 있다는 희망가질수 있어”
5일 오전 10시30분께 경남 합천군 가회면사무소 2층 회의실. 새마을지도자와 이장 등 가회면 기관장·단체장 간담회에 애초 예정보다 30분 늦게 회의실에 등장한 심의조 군수는 60여 참석주민들한테 지난해 자신의 치적사업 소개에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1시간 이상 계속되던 간담회 말미, “올해 군의 사업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는 한 참석자 발언에 황강변 100만평 개발계획 등 지역경제활성화 및 ‘관광제일주의론’을 펴며 추진사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해공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심 군수는 “합천군민이 하는 일에 외부에서 간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합천은 12대 대통령을 배출한 자랑스런 곳이며 이런 사실을 널리 알리면 합천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열심히 공부하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역대 어느 대통령도 공과는 있으며 공과의 판단은 역사에 맡겨야 한다”며 “저의 재임기간에 (합천에) 전두환 기념관을 짓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여겨지지만 언젠가는 (전두환기념관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체육관이 경북 구미에 있고 경남 거제에서 김영삼 대통령 기념관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통령을 배출한 다른 곳은 가만 놔두고 왜 합천만 문제삼느냐”며 일해공원 지정에 부정적인 언론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새천년 생명의 숲 이름을 일해공원으로 바꾼 것은 대통령 브랜드를 활용해 합천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는 없으며 내가 속한 한나라당과 도지사와는 상관없다”며 말을 끝냈다. 간담회는 낮 12시, 1시간30분 만에 끝났다. 보충질문이나 반대의견은 한마디도 덧붙여지지 않은 채….합천/<한겨레>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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