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왜 잊을만 하면 한 차례씩 독도에 욕심을 부리나요(?)"
17일 오후 독도 관련 계기수업이 열린 광주제일고 1학년 5반 교실. 평소의 5교시라면 졸리는 눈을 억지로 뜨고 있을 학생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눈속에는 새로운 사실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분노의 감정이 묻어 나오는 것을 숨길 수 없었다.
학생들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을 들으면서 때론 흥분을, 경제적 가치 등 미처 느끼지 못했던 사실을 듣고는 `우리 영토'에 대한 새삼스런 애정을 보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강의에 나선 신봉수 교사는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근거로1949년 일본의 외교 고문을 지냈던 미국인 '시볼드'의 문서와 1951년 10월에 작성된미국의 외교문서집 등을 제시한 뒤 역사적 사실을 들어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15세기 조선 태종때부터 관찰사를 파견해 왔고 17세기에 안용복이 2차례에 걸쳐조선의 영토임을 확인하고 일본으로부터 이를 인정하는 외교문서까지 받아낸 사실등을 말하자 학생들의 가벼운 환호가 터졌다.
이와 함께 신 교사는 독도를 조선영토로 표시한 일본의 문헌과 문서 등을 제시한 뒤 현대사에서도 1945년 '맥아더선언'에 `제주.울릉도.독도는 일본의 영토에서제외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사실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떡이며 독도 수호에 대한 의지를 다짐했다.
학생들은 `일본이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주장하는 의도가 뭐냐', `독도라는 명칭의 유래는 무엇인가' 등 궁금한 내용을 물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독도에 대한 경제적.군사적.해양과학적 가치와 `독도' 명칭의 유래 등에 대해상세한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새삼 독도가 단순한 섬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움을나타냈다. 신 교사는 "지난해 중국의 `동북공정' 사태때도 그랬지만 이처럼 감정적으로 떠들다가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일시적인 대응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치밀한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업을 들은 박동헌(16)군은 "여러나라가 우리의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데 대해 놀랍고 미리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일본의 행태에 화가치밀지만 이번을 계기로 조국을 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학생들은 `일본이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주장하는 의도가 뭐냐', `독도라는 명칭의 유래는 무엇인가' 등 궁금한 내용을 물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독도에 대한 경제적.군사적.해양과학적 가치와 `독도' 명칭의 유래 등에 대해상세한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새삼 독도가 단순한 섬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움을나타냈다. 신 교사는 "지난해 중국의 `동북공정' 사태때도 그랬지만 이처럼 감정적으로 떠들다가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일시적인 대응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치밀한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업을 들은 박동헌(16)군은 "여러나라가 우리의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데 대해 놀랍고 미리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일본의 행태에 화가치밀지만 이번을 계기로 조국을 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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