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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ITS 납품권 뒷돈 엘지부장등 셋 구속

등록 2005-03-17 18:37수정 2005-03-17 18:37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주임검사 이선봉)는 17일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국도 우회도로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사업과 관련한 납품권을 주는 대가로 뒷돈을 주고받은 혐의(배임수·증재)로 임아무개(47) 엘지시엔에스 부장 등 3명을 구속했다.

임 부장은 지난 2003년 5월 ㅇ사 이아무개(41·구속) 사장한테서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구축 사업과 관련해 폐쇄회로 광통신 장비를 납품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ㅇ사는 사업실적이 없어 심사과정에서 평가기준에 미달하는 70점을 받았으나 임 부장이 이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점수를 90점으로 조작해 43억원짜리 납품권을 따게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임 부장이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한 다른 납품업체한테서도 수억원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고속국도 우회도로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사업은 고속도로에 이어 국도에도 전자·전산·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교통관리 시스템을 설치해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2년 건설교통부의 시행 지시로 도로공사가 발주해 2003년 완공했으며 전체 사업비는 모두 461억원에 이른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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