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국도 활용 정보
귀향 17일·귀경 19일 가장 막힐듯
경부선 대신 중부선·천안~논산선을
경부선 대신 중부선·천안~논산선을
올해 설은 연휴 기간이 3일로 짧아 귀향·귀경 길이 모두 막힐 것으로 보인다. 날짜로는 2월17일 귀향길과 2월19일 귀경길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로는 귀향길 아침 6시~낮 12시, 귀경길 낮 12시~저녁 6시 출발하는 경우가 가장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 사람들은 뭘 타고 가나?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1월17~20일 전국 3500가구의 남녀 어른에게 전화로 물어본 결과, 이번 설에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로 압도적이었으며, 시외·전세 버스 10.6%, 철도 3.3%, 고속버스 1.4%, 항공기 0.4%, 여객선 0.3%로 조사됐다. 지역간 이동 인원은 3405만명(6888만 통행), 1일 평균 681만명(1378만 통행)으로 지난해 설보다 5.7%, 평소보다 83.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언제가 가장 막힐까?
귀향길은 52.8%가 선택한 17일 토요일이 가장 막힐 것으로 보이며, 16.7%가 16일 금요일, 18.2%가 18일 일요일에 출발하겠다고 밝혀 이 때가 상대적으로 덜 막히겠다. 귀경길은 49.1%가 19일 월요일을 선택했으며, 31.9%가 18일 일요일, 8.6%가 20일 화요일 돌아온다고 말했다.
출발 시간대로는 귀향길은 아침 6시~낮 12시가 40.9%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낮 12시~저녁 6시(17.5%), 밤 12시~아침 6시(17.1%), 저녁 6시~밤 12시(14.8%) 차례였다. 귀경길 출발은 낮 12시~저녁 6시가 34.4%로 가장 많았으며, 아침 6시~낮 12시(26.1%), 저녁 6시~밤 12시(17.1%), 밤 12시~아침 6시(6.9%)가 그 다음이었다.
■ 얼마나 걸릴까?
주요 도시간 이동 시간은 귀향길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40분, 서울~부산 8시간30분, 서울~광주 7시간30분, 서서울~목포 8시간30분, 서울~강릉 5시간, 귀경길은 대전~서울 5시간50분, 부산~서울 8시간30분, 광주~서울 7시간30분, 목포~서서울 8시간10분, 강릉~서울 5시간20분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전간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이보다 1~2시간 가량 더 빠르겠다.
■ 어느 길로 갈까?
가장 많이 이용할 고속도로는 경부선(37.6%), 그 다음이 서해안 15.4%, 중부선 9.0%, 남해선 7.5% 순이었다. 중부내륙, 영동선, 호남선, 중앙선, 대구~포항선, 천안~논산선, 동해선 등은 모두 5% 이하였다. 따라서 되도록 경부선을 피하고 중부선이나 중부내륙선, 천안~논산선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테면 서울에서 광주로 가는 사람은 경부선을 타고 가다가 천안에서 천안~논산선으로 갈아타는 게 좋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사람은 경부선보다는 중부선~영동선~중부내륙선으로 갈아타는 게 나을 수 있다. 부산까지 가는 경우 대구·부산선까지 이용하면 65㎞의 거리, 1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노선이 막히지 않는다고 해서 차량이 몰리다 보면 거꾸로 더 막힐 수 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설연휴 교통 대책·고속도로 나들목 통제도
경부·중부·중부내륙고속도로 우회도로망
서해안고속도로 우회도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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