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주민들이 20일 오전 10시 55분께 발생한 지진현상으로 한때 크게 놀랐다.
지역민들은 이날 지진현상이 국내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일본 후쿠오카에서발생한 규모 7의 강력한 지진여파가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지자 안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 지진으로 인해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우리나라 전 해상에 해일주의보가 발효되자 최근 동남아를 강타했던 쓰나미를 상기하며 다소 걱정하는 기색도 없지 않다.
이날 전역에서 10초 정도의 지진현상이 발생하자 광주지방기상청과 광주시 및 전남도 소방본부 등에는 수백통의 문의전화가 폭주하면서 통화중 상태가 지속되고 광주지방기상청 인터넷 사이트는 한때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지역내 언론사 등에도 '지진이냐, 진원지가 어디냐, 대피해야 되느냐' 등을 묻는 전화가 계속 이어지기도 했다.
건물안에서 지진을 감지한 사람들은 "흔들리는 정도가 상당히 심해 현기증을 느낄 정도였으며 건물 천장 등에 끈을 이용해 설치한 표찰이나 전등 등의 시설물은 흔들리는 정도가 아주 확연했다"고 말했다.
소방본부측은 "현재 지진에 따른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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