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약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지만 주무관청인 기상청이 늑장대응했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일부 시민들은 기상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진의 원인과 영향 등을 알아보려 애썼지만 정작 홈페이지에서는 지진 발생 후 1시간이 되도록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것. 기상청측은 "지진 발생 직후인 11시 10분께 관련 공지사항을 올렸다"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은 "늑장 대응을 하고 발뺌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정명씨는 기상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본 것은오후 1시 20분이 다 됐을 때"라며 "아무런 사과없이 슬그머니 올려놓고 미리 올려놨는데 국민들이 못본 것처럼 발뺌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부산 전포동에 산다는 네티즌 `선재'씨는 "아이 둘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집이무너져 아이들과 죽는 줄 알았다"며 "세상에 정보가 이렇게 늦은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항의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지진 발생 10분만인 오전 11시에 소방방재청과 언론사에지진속보를 보냈다"며 "기상청 홈페이지는 재해 발생 통보수단의 1순위가 아니어서관련정보 게재가 약간 늦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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