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주교인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등 인권단체들의 모임인 인권단체연석회의는 13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은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계획된 것”이라며 “책임자인 이택순 경찰청장의 사퇴와 형사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찰이 직권을 남용해 시위 참가자들과 시민들의 이동을 막고 취재기자와 시민들을 폭행했다”며 이 청장과 홍영기 서울경찰청장 등을 직권남용·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한편, 경찰은 집회를 취재하는 기자가 시위진압 과정에서 경찰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집회 현장에 홍보상황실을 설치하고, 취재기자를 알아볼 수 있는 완장 등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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