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지역에서 철제 맨홀뚜껑 60여개(개당시가 4만원 정도)가 잇따라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동구 상매동 입구 도로에서 맨홀뚜껑 25개가 도난당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이 지역에서만 모두 63개의 맨홀뚜껑이 사라졌다.
구청은 처음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단순절도로 봤으나 한달 넘게 도난사건이 이어지자 최근 관할 대구 동부경찰서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인적이 드문 대구 외곽지역에서 개당 무게만 50㎏ 가깝게 나가는 맨홀뚜껑이 계속 도난당한 점으로 미뤄 훔친 맨홀뚜껑을 고철로 팔려는 2명 이상이 차량을이용해 범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동종 수법 전과자와 고물상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맨홀뚜껑 절도사건이 계속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밤중에 사람이 뚜껑 없는 맨홀에 빠지는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경찰과 함께 순찰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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