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에서 이틀 사이 밍크고래 1마리와 돌고래 3마리 등 모두 4마리의 고래가 그물에 걸려 어민들이 횡재했다.
21일 오전 5시께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동배 동방 800m 앞 해상에서 정치망 작업을 하던 포항 선적 6.41t급 25우성호 선장 박모(포항시 북구 동빈동) 씨가그물을 끌어 올리 던 중 길이 5.2m, 몸통 둘레 2.5m 크기의 밍크고래 1마리가 죽은 채 있는 것을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밍크고래는 이날 오후 포항수협을 통해 3천800만원에 팔렸다.
앞서 20일 오전 3시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 동방 7㎞ 해상에서 포항 선적 7.93t급 영광호 선장 조모씨와 6.34t급 102 영광호 선장 박모씨가 길이 2.55m에 둘레1.36m, 길이 2.70m에 둘레 1.38m의 돌고래가 죽은 채 각각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또 이 보다 1시간 후인 이날 오전 4시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영암 1리 5㎞해상에서도 자망 조업을 하던 1.49t급 청진호 선장 허모씨가 투망해 둔 그물에 길이 2.87m, 둘레 1.36m의 돌고래 1마리가 걸려 죽어 있었다.
포항해경은 신고된 고래 4마리를 확인한 결과, 창이나 작살 등 불법어구로 포획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모두 경매를 허용했다.
돌고래 3마리는 포항수협을 통해 280만원(2마리)과 130만원에 각각 팔렸다.
이로써 올 들어 경북 동해안에서 그물에 걸려들어 죽은 고래는 모두 41마리로늘어났다.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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