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이용 편의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하이패스’가 올해 말까지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요금소에 설치된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8일 “현재 수도권의 16개 요금소에서 운영중인 하이패스를 전국의 251개 요금소에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패스’는 요금소와 차량 안에 무선 장비를 설치해 차량이 정차하지 않고 지나면서 요금을 내는 무인 요금지불 시스템으로 한국엔 지난 2000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처음 도입됐다.
이에 따라 오는 5월엔 서울, 수원, 기흥, 오산, 동수원, 북수원, 부산, 광주, 대전, 서대구 등 10곳 요금소에 하이패스가 도입된다. 또 10월엔 1시간당 교통량이 5천대 이상인 요금소 125곳, 올해 말까지는 5천대 미만의 요금소 116곳에 확대된다. 하이패스가 도입되는 요금소엔 전용 차로가 설치돼 일반 차로와 함께 운영된다.
건교부는 하이패스 이용률이, 도입한 고속도로에서 2004년 8.5%, 2005년 9.8%, 2006년 14.7%, 2007년 2월 15.7%로 가파르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하이패스의 차량 처리 능력은 1시간당 1500여대로 일반 차로의 400여대의 4배 가까이 된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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