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은 22일 임시공동의장단 회의를 열고 '미군철수 북남공동대책위원회'를 빠른 시일 안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범민련은 이날 팩스를 이용해 진행된 남ㆍ북ㆍ해외 본부의장단 회의에서 올해의 통일운동 방향을 논의, 주한미군 철수투쟁을 전 민족적으로발전시키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결정서를 채택했다.
회의는 또 남북한과 해외 대표가 합법적으로 참가하는 제9차 공동의장단 회의를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범민련을 군중 속에 깊이 뿌리박은 강위력한 대중조직으로 만들기위해 계속 노력하며 남조선에서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범민련 남측본부와 한총련의합법화를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아울러 '6ㆍ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북ㆍ남ㆍ해외 공동행사 준비위원회'가 전민족적인 통일운동기구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범민련이 핵심적이고 주동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범민련이 준비위원회에 포함된 모든 단체 및 각계 인사와 연대ㆍ연합을 실현하며 6ㆍ15공동선언 5주년 행사와 광복 60돌 행사에 적극 참가해 민족의 단합된 모습과 위력을 대외에 과시하는 데서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의는 이어 범민련이 반미ㆍ반일투쟁에 앞장서며 친미반통일세력의 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북한과 해외의 통일단체 대표들은 1990년 8월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1회 범민족 대회에서 범민련 창립을 결의한 뒤 해외본부(1990.12), 북측본부(1991.1), 남측본부(1995.2)를 차례로 결성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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