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스와핑 알선 인터넷 음란사이트 적발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강서경찰서는 23일 사이트에 나체사진이나 스와핑 동영상을 올린 회원 2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30대 회사원과 40대 후반 자영업자인 이들은 경찰에서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스와핑'이라는 단어를 보고 호기심에 회원가입을 한 뒤 알몸사진을 올렸으나실제로 스와핑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사이트에 올려진 나체사진과 스와핑 동영상 등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여 24일 오후까지 나체사진이나 스와핑 동영상을 올린 회원 등 소환조사 대상자를확정, 25일부터 본격적인 소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와핑 상대를 찾기 위해 사이트에 나체사진이나 스와핑 동영상을 올린 회원이 150∼200여명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환조사가 이뤄지면 수사가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3일에도 경찰이 출석요구를 한 유료회원 8명 가운데 단 2명만이 조사에응했으며 범죄 입증에도 어려움이 많아 수사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사이트 운영자 유모(37.구속)씨는 "이 사이트는 부부들만의 만남이 이뤄지는 사교클럽일 뿐 스와핑이나 변태적 성관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이 사이트를 통해 스와핑을 한 회원들 가운데 사회 저명인사나 지도층 인사가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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