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114㎝, 지름 36㎝, 무게 253㎏짜리 폭탄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옥인동 주택가에서 터파기 공사 중 발견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공군 폭발물 처리반이 무사히 폭탄을 제거하긴 했지만, 폭탄을 처음 발견한 공사장 작업자가 경찰에 신고하기 전 공사 장비로 직접 폭탄을 땅에서 파내 자칫 대형사고가 일어날 뻔했다. 경찰이 주민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가운데 공군 폭발물 처리반 소속으로 보이는 차량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