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 무더기 결항, 기다림에 지친 이용객. 24일 제주공항에 눈발을 동반한 강풍이 몰아치면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되자 수학여행왔던 학생들이 기다림에 지쳐 대합실 바닥에 누워 잠을 자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24일 전국에 걸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지역에 따라 눈이나 비가 오면서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다.
24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 출발할 예정이던 아시아나 OZ8301편이 결항되는 등 오후 3시 현재 서울-제주 18편과 서울-여수 4편, 서울-대구ㆍ서울-포항ㆍ서울-울산ㆍ서울-목포 각 2편 등 모두 30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또 김포를 떠나 제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215편이 제주공항 강풍으로 인해 김포로 회항하는 등 김포발 항공기 3편이 날씨 문제로 회항했다.
대구와 여수ㆍ포항 공항은 시정 불량 때문에, 제주와 목포 공항은 강풍으로 인해 각각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편 폭설이 내린 양양공항은 부산-양양을 오가는 2편이, 제주공항은 29편(김포노선 제외)이 결항되면서 지방 도시를 오가는 30여편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지방 공항 결항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와 인천ㆍ김해공항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돼 있으며, 양양공항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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