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그만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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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일 배웅나선 큰딸 아빠 트럭에 치여 숨져

저녁 노점상 일을 나가는 아버지를 배웅하던 어린이가 아버지가 몰던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3일 오후 5시30분께 부산 북구 ㅇ아파트단지 안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김아무개(45)씨가 몰던 트럭에 김씨의 딸(8·초등1년)이 치여 숨졌다. 김씨의 딸은 이날 트럭을 몰고 노점상 일을 나가는 아버지를 배웅하러, 손을 흔들며 트럭 옆을 따라가다 갑자기 중심을 잃고 차쪽으로 넘어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교통사고로 치료를 받아오던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다 다리마저 불편해 제때 브레이크를 밟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보증금 1700만원에 월세 22만원의 임대아파트에 살며, 부부가 함께 저녁에 아파트 근처에서 생선 노점상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큰 딸은 김씨 부부가 일을 나간 동안 여동생(6)을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신동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