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 웰콤의 문애란(53)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웰콤은 “문 대표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웰콤에서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11일 밝혔다. 웰콤은 문 대표가 대신 기획위원으로 위촉돼, 광고주 관리와 대외 행사 참여 등의 업무는 계속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직접 광고 제작에 참여하는 일은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1975년 카피라이터로 제일기획에 입사한 뒤, 87년 박우덕 현 웰콤 사장 및 김태형 고문과 함께 웰콤을 설립했다. 그는 지난 30여년 동안 광고인으로 활동하면서 현대카드의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편, 대우차 레간자 ‘개구리’편 등 숱한 히트작을 내놓으며 광고계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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