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팀제 도입 뒤 처음 벌인 본부장·팀장 인사에서 국·과장 7명을 무보직으로 발령하고, 계장 6명을 팀장으로 발탁하는 서열 파괴 인사를 단행했다.
행자부는 24일 박연수 지방지원본부장과 정국환 전자정부본부장을 국장에서 본부장으로, 유은숙 부내정보화팀장과 변성완 부내혁신전략팀장 등 6명을 계장에서 팀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박 본부장은 기술고시(14회) 출신으로는 행자부 사상 처음으로 본부 부서장에 올랐고, 유 팀장은 9급 출신 계장에서 팀장으로 발탁된 홍일점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문원경 차관보가 지방행정본부장, 이상호 기획관리실장이 정책홍보관리본부장에 선임됐고, 최양식 정부혁신본부장은 유임됐다. 무보직 발령을 받은 7명은 이사관 1명, 부이사관 2명, 서기관 4명이다. 행자부는 본부장과 팀장 인사에 이어 팀원 인사도 전원 공모 방식으로 전보 희망을 받고 팀장 의견을 반영해 이달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지난 15일 팀제 전면 도입을 위해 직제를 1차관보·1실·1본부·7국·4관·1센터·45과·4팀(총 64)에서 5본부·8관·1단·1아카데미·48팀(총 63)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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