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탄력받을듯
지난 12일 새벽 중국 다롄 남동쪽 38마일 해상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골든로즈호’의 위치와 선체 모습이 확인됐다고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정오께 톈진시 해사국 소속 해양측량팀이 침몰한 골든로즈호의 대략적인 위치와 선체의 모습을 확인해 그 결과를 신속하게 옌타이시 해사국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현재 골든로즈호의 위치는 대략 북위 38도 14분45초, 동경 121도 41분92초 지점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신화통신>을 보면, 톈진시 해사국은 상급기관인 중국 해사국의 지시에 따라 9명의 전문가를 침몰 해역에 파견해 전지구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의 첨단장비를 동원해 위치를 확인했다.
텐진시 해사국 관계자는 현장에 파견됐던 음파탐지 및 위치측량 전문가들이 귀환시간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침몰 선박의 위치 확인이 실종 선원 수색, 구조에 유익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문가팀이 13일 오후 옌타이에 도착했으나 기상조건으로 인해 14일 새벽 4시30분에야 옌타이항을 출발해 오전 9시30분께 침몰 해역에 이르렀으며, 10여 차례의 반복적인 음파탐지 및 위치측량 작업을 벌여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박민희 기자, 베이징/연합뉴스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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