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폭행 인력 동원 흐름도
한화 비서실장, 협력업체 대표등에 동원 요쳥 확인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5일 보복폭행 사건에 동원된 폭력배 등 7~8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은 한화그룹 비서실장이 한화리조트 김아무개 감사에게 연락하고 김 감사가 다시 ‘범서방파’ 간부급 조직원 오아무개(54)씨 등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대원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은 “한화 비서실장이 김아무개 한화리조트 감사와 협력업체인 ㄷ토건 김아무개(49) 대표에게 연락해 이들이 폭력배 등을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서울 청담동 ㄱ가라오케 인근 술집 사장인 장아무개(47)씨는 진아무개(40·구속) 경호과장의 연락을 받고 폭력배 등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김 감사가 사람 수를 맞추기 위해 김 회장의 둘째아들(22) 폭행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4명을 ㄱ가라오케로 부른 뒤 이들에게 대가로 금품을 직접 지급했다고 밝혔다. 4명 가운데 청계산에서 김 회장 일행한테 폭행을 당한 3명은 50만원씩, 청계산에 가지 않은 한명은 30만원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어영 최원형 기자 ha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