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한국사회 이념지도] 장년진보는 80%가 “진보적” 평가
‘나는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청년층과 장년층의 생각은 어떻게 다를까. 그들이 생각하는 ‘진보’는 무엇일까. 조사 결과, 장년층이 청년층에 비해 성장과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20~34살과 35~49살 연령층에서 각각 ‘나는 진보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비교해 보았다. 경제분야에선 장년 진보층이 청년 진보층에 비해 더 보수적인 의견을 보였다. ‘기업활동 자율성’에 대해 장년층은 찬성(65.8%)이 반대(34.2%)보다 높았으나, 청년층은 반대(55.1%)가 찬성(44.9%)보다 높았다. ‘한-미자유무역협정’에선 장년층의 찬성의견이 70.1%로 청년층(59.5%)보다 10.6%포인트 더 높았다. ‘분배보다 성장’에 찬성하는 사람도 장년층 79.4%, 청년층 65.6%로 차이를 보였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생각도 달랐다. 장년진보층에서 민주노동당이 진보적이라는 대답이 80.0%였다. 중도적(19.1%)이거나 보수적(0.9%)이라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청년진보층에선 민주노동당이 진보적이라는 생각은 52.5%로 장년진보층에 비해 낮았다. 중도적이라는 대답이 27.1%였고, 보수적이라는 대답도 20.4%로 나타났다.
이화주 기자 hol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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