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제이유 수사’ 이번주 정치인 1~2명 소환

등록 2007-05-20 21:09수정 2007-05-20 23:12

제이유 그룹 로비 흐름도
제이유 그룹 로비 흐름도
후원금 명목도 기소 여부 검토
국세청 관계자 혐의는 확인 안돼
제이유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제이유의 로비에 연루된 정치인 1~2명을 이번주 안에 불러 조사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세청 세금 감면 로비가 핵심”=검찰은 제이유의 로비가 △국세청 세금 감면 △주수도(구속) 회장의 사면·복권 △서해안 유전개발사업 보호 등 크게 세 갈래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검찰의 주목을 받아 온 것은 국세청의 세금 감면 과정이다. 검찰은 2005년 2월 제이유가 1320억원 과세에 대해 과세 전 적부심을 청구했다 기각당한 뒤, 서경석 목사가 ‘제이유 2인자’인 한의상(구속)씨의 부탁을 받고 국세청 고위 관계자를 접촉한 정황을 제이유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통해 파악했다. 이 만남 뒤 제이유의 과세 전 적부심 재심사가 이뤄졌고, 무려 800억여원의 세금 감면이 결정됐다.

하지만 검찰은 국세청 고위 관계자를 처벌하기는 어렵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수사 상황을 잘 아는 검찰 관계자는 “애초 부과된 1320억원은 제이유 계열사의 주식 가치를 200만원대로 실제보다 높게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나중에 깎아준 세금이 좀더 합리적인 것 같다”며 “아직 국세청 관계자들에게 돈이 흘러간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치인 몇 사람이나 기소될까?=수사팀은 이번주부터 연루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과 서 목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후원금 명목 등으로 주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서 목사와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비록 후원금 명목의 돈이지만, 세금 감면 청탁 대가 등이 확인되면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재순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 가족들의 특혜수당 의혹은 수사 마지막 단계에서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특혜성이 인정되면 주 회장을 배임증재 혐의로 추가 기소할 수 있지만, 이 전 비서관 가족들은 원래 받을 수당을 찾아간 셈이어서 형사처벌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20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제이유 관련 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주 회장한테서 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검찰 수사관(6급) 김아무개(47)씨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기영 당직 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순혁 김지은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