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수도권 일대 모텔을 돌며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객실에 설치된 컴퓨터 부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이모(36)씨와 최모(26.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월 15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G모텔에 투숙한 뒤 방안에 설치된 컴퓨터를 분해해 램카드와 하드디스크 등 60만원 상당의 부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수도권 일대 모텔을 돌며 176차례에 걸쳐 모두 1억여원 상당의 컴퓨터 부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애인 사이인 이들은 훔친 부품을 용산 전자상가와 인터넷 등을 통해처분했으며 범행 장소와 시간 등을 일지에 자세히 기록해 한번 범행한 곳에는 한동안 찾아가지 않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부품을 넘겨받은 전자부품 판매업자 장모씨 등 2명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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