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는 25일 교내 김활란 초대 총장의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활란 상' 을 폐지하고 동상을 철거해 학교내 친일잔재를 청산하라고 촉구했다.
학생위는 성명에서 "이화의 자랑스러운 선배는 친일파 김활란 초대 총장이 아닌이화학당의 재학생으로서 독립운동에 자신을 헌신한 유관순 의사가 돼야 한다"며 "한국의 여성운동은 김활란 총장을 극복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학생위는 이밖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관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을 폐지하고 `김활란 여성 지도자상' 수상자들은 수상 거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