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옥수수 가운데 안전성이 의심되는 유전자 조작(GMO) 옥수수 ‘Bt10’의 국내반입 여부를 가리기 위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주한 미국대사관과 스위스의 생명공학업체인 신젠타에 Bt10의 안전성 입증자료, Bt10의 생산량과 유통량 및 검사법 등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수입되는 미국산 식용옥수수에 대해서는 Bt10이 함유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받도록 했다.
Bt10은 신젠타가 개발한 해충저항성 및 제초제에 대한 내성이 있는 유전자 조작 옥수수로, 안전성 승인 제품인 Bt11과 달리 안전성 승인을 받지 않은채 미국에 수출되어 농가에서 일부 재배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식약청은 Bt10이 미국에 수출된 2001~2004년 사이에 미국에서 수입된 유전자 조작 옥수수는 2001년 89건 11만2천44t, 2002년 209t이었으나 성분에 대해서는 분류가 되지 않아 Bt10 함유 여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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