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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부산항운노조 간부 3명 구속

등록 2005-03-25 18:35수정 2005-03-25 18:35

속보=부산항운노조 비리를 수사중인 부산지검은 25일 조합원 채용·승진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돈을 받아챙긴 혐의(배임수재)로 이아무개(52)씨 등 현장반장 2명과 오문환(66) 전 노조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성아무개(50) 비상임 부위원장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배아무개(45)씨 등 연락소장 2명과 박이소(61) 노조위원장의 사촌동생인 박아무개(56) 상임부위원장 등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부위원장급 간부들은 공사 발주와 물품 구입 과정 등에서 수천만원의 노조 공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잠적한 김아무개(43) 부장 등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쫓고 있다.

검찰은 노조 중간간부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노조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미 구속한 박이소 노조위원장과 오문환 전 노조위원장의 추가 혐의사실을 파악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한 부산항운노조 서류를 분석한 결과, 예상했던 대로 상당 부분 고의로 폐기했거나 가짜 서류를 만든 흔적을 발견했다”며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만으로도 불러 조사해야 할 사람이 상당수 더 있다”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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