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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학배씨 등 관련자 5~6명 출국금지

등록 2007-05-29 22:55

‘보복폭행’ 특별수사팀 수사 착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 과정의 은폐·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29일 서범정 형사8부장을 주임검사로, 특수2부 이정만 부부장 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별수사팀에는 이들 이외에도 특수부 검사 1명과 마약조직범죄수사부 검사 1명, 형사부 검사 3명이 투입됐다.

수사팀은 이날 검찰에서 넘어온 감찰보고서와 최기문 전 경찰청장 등의 통화 내역 등을 바탕으로 △경찰 수사팀 지휘라인의 조직적 은폐 의혹 △한화 쪽의 경찰 간부 로비 의혹 △보복폭행 사건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남대문경찰서로 넘어가게 된 경위 등을 검토했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수사팀이 이제 막 짜여진만큼 공사로 비유하자면 기초공사가 시작된 셈”이라며 “국민의 입장에서 이 사건 경찰 수사의 은폐·외압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또 김학배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과 장희곤 전 남대문경찰서장 등 관련자 5~6명을 출국금지하고, 보복폭행 현장에 조폭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맘보파 두목 오아무개(국외도피)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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