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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무서운 여고생 구속

등록 2005-03-25 20:58수정 2005-03-25 20:58

화장실에서 쳐다본다고
주차장 끌고가 3시간 구타
옷벗기고 머리카락 태우고

서울 관악경찰서는 25일 여고생에게 시비를 걸어, 주차장으로 끌고가 마구 때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교 3학년 김아무개(17)양을 구속하고, 이아무개(17)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서울 지하철 신림역 화장실에서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강아무개(15)양 등 3명에게 시비를 걸고, 인근 지하 주차장 창고에 가둔 뒤 3시간 동안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속옷만 남기고 강양의 옷을 모두 가져가고, 휴대전화 등 64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의 머리카락을 태우거나 ‘피가 나니 더 맞아야 한다’며 오히려 더 때리기도 했다”며 “피해 학생들은 심한 구타로 충격을 받아 잠을 자다 헛소리를 하고, 평상시에도 깜짝 놀라는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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