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화교 정수평씨 ‘간첩혐의’ 무죄

등록 2007-05-31 19:08

항소심…간첩미수죄 징역2년
화교 신분으로 북한 공작원에게 국가 기밀 등을 넘긴 혐의로 기소된 정수평(68)씨가 항소심에서 간첩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심상철)은 31일 국가 기밀이 담긴 책자 등을 입수해 북한에 전달한 혐의(국가보안법상 간첩 등)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6월 및 추징금 4468만원이 선고된 정씨에게 1심보다 형량이 낮은 징역 2년 및 추징금 4359만7200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심에서 국가 기밀로 본 언론사 연감과 전자공학회지·논문지 등은 일반인이 쉽게 수집할 수 있어, 탐지·수집이나 확인·확증의 필요가 없는 공지의 물건에 속하므로 국가 기밀로 보기 어렵다”며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정씨가 북한 쪽에 넘기려고 한 전자해도(항해용 지도)나 잠수용 심해전지(수중용 배터리) 등은 “북한의 특수요원들이 해상침투 때 이용할 수 있는 등 군사용으로 활용될 위험성이 높다”며 간첩미수죄를 적용해 유죄를 선고했다. 또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혐의도 1심과 같이 유죄로 판단했다.

정씨는 2001년께 무역업을 하면서 알게 된 중국동포 출신 북한 공작원 조아무개씨에게 1만5천달러를 받고 국내에서 발간된 한국인명사전 등 13가지 자료를 구입해 국제특급우편 등으로 전달한 혐의로 구속됐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