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KBS, 노조에 ‘몰래녹음’ 진상조사위 제의

등록 2005-03-25 22:54수정 2005-03-25 22:54

정연주 사장을 비롯한 한국방송 경영진은 회사 노무팀 직원이 노조 중앙위 회의 내용을 몰래 녹음하다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25일 오후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노사 공동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노조 쪽에 제의했다. 또 자진해 본부장급 이상 경영진 전원의 급여를 석 달 동안 감봉하고 노무팀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사장 퇴진을 요구했던 노조 쪽 관계자는 “추후 회의를 통해 회사 쪽 제안에 대한 노조 뜻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국언론노조 한국방송본부(위원장 진종철)는 이날 오전 “정연주 사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29일까지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24일 밤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렇게 결의했다며 “이번 불법 도청사건은 과거 군사독재 정권 시절에도 없었던 한국방송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 지회(회장 윤석구)는 성명을 통해 “노조는 감정적인 대응방식을 접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는 과정부터 다시 밟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방송 피디협회(회장 이강현)도 “이번 사건을 정 사장 거취와 직접 연결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대응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두 단체는 회사 쪽에 대해서도 “이번 사건을 전근대적인 노무관리 시스템의 쇄신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