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26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다니며 학교 친구들을 상대로 1천만원대의 돈을 빼앗고 훔친 혐의(상습공갈 등)로박모(14)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박군과 무리를 지어 범행한 중학교 2학년생 2명 중 이모(14)군을 불구속 입건하고 형사 미성년자인 박모(13)군을 가정법원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초등학교 4학년이던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같은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닌 K(14)군 등 4명을 폭행, 협박한 것으로 비롯해 1천600여회에 걸쳐 1천8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군 등은 경찰에서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학교나 2~3일에 한 번씩 학교 앞과 PC방 등에서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협박해 수천~수만원씩 뜯어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구속영장이 신청된 박군은 지난해 중학교 1학년에 다니다 자퇴하고 가출했으며 예전에도 특수절도 등 혐의로 2차례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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