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학생들도 독도 문제 등과 관련해 우리나라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있다는 것을 친구들에게 널리 알리겠습니다"(한국 고교생).
"한국에서는 독도 문제가 큰 관심거리지만 일본에서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이사실입니다. 이번에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일본 고교생).
26일 오후 7시 전주시 중인동의 한국전통문화고 강당에서는 한국과 일본 고교생30명(한국 학생 16명, 일본 학생 14명)이 모여 `독도 문제와 일본 평화헌법 개정에관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한.일 고교생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했다.
작년부터 이 학교와 교류하고 있는 `아이치현 고교생 평화특파원'의 한국 방문에 맞춰 준비된 이날 토론회는 한.일 학생들의 발제와 토론, 토론내용 정리 및 발표등의 순으로 3시간 가량 진행됐다.
토론회는 인원이 많은 관계로 양국 학생을 15명씩 나눠 2곳에서 진행됐고 토론장소마다 통역 교사 1명씩이 배치됐다.
토론회가 시작되자 한국 학생들은 "독도는 현재 상황으로나 역사적으로도 분명히 우리 땅인데 일본은 `다케시마의 날'이라는 것을 만들어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
독도가 일본 땅이면 왜 교과서를 통해 공식적으로 가르치지 않느냐"며 일본 학생들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일본 학생들은 "일본에서는 실제로 독도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다"며 "이 자리에서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인지를 결정하는 것보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국 관계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얘기해보자"고 대답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불거진 독도문제 때문에 자매결연 한 양국 민간단체들의 교류가 끊기고 있다"고 걱정하며 "우리라도 더욱 끈끈한 관계를 발전시켜 양국 평화와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의견을 같이 했다. 토론회 중간중간에 학생들은 독도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며 `아예 독도를 폭파시켜버리자', `독도를 둘로 나눠 양국이 반쪽씩 가져가자'는 등 농담식의 의견도 나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밖에 토론회에서는 일본 우익교과서와 관련, "한.일 교육당국이 공동집필하는합동교과서를 만들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고 토론이 끝난 뒤 양국 대표 학생이상대방 언어로 `우리는 사랑과 평화를 원해요'라는 말을 외쳐 박수를 받았다. 한국전통문화고 3학년 임지혜(18.여)양은 "토론회를 통해 양국이 아직 서로 많이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해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이 도출돼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또 요시다 유우토(吉田悠人.17.미도리<綠>고 2년)군은 "독도 문제 등 한.일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토론을 통해 우리들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 14명과 교사 3명으로 구성된 일본 방문단은 22일 서울에 도착, 위안부 할머니들이 있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과 서대문 형무소, 탑골공원 등을 방문한 뒤 25일 전주에 와 한국전통문화고 전공수업 및 판소리를 참관하고 남원 `만인의총'과 광한루를 견학했으며 27일 전주 한옥마을을 체험한 뒤 귀국한다. (전주/연합뉴스)
이들은 특히 "최근 불거진 독도문제 때문에 자매결연 한 양국 민간단체들의 교류가 끊기고 있다"고 걱정하며 "우리라도 더욱 끈끈한 관계를 발전시켜 양국 평화와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의견을 같이 했다. 토론회 중간중간에 학생들은 독도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며 `아예 독도를 폭파시켜버리자', `독도를 둘로 나눠 양국이 반쪽씩 가져가자'는 등 농담식의 의견도 나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밖에 토론회에서는 일본 우익교과서와 관련, "한.일 교육당국이 공동집필하는합동교과서를 만들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고 토론이 끝난 뒤 양국 대표 학생이상대방 언어로 `우리는 사랑과 평화를 원해요'라는 말을 외쳐 박수를 받았다. 한국전통문화고 3학년 임지혜(18.여)양은 "토론회를 통해 양국이 아직 서로 많이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해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이 도출돼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또 요시다 유우토(吉田悠人.17.미도리<綠>고 2년)군은 "독도 문제 등 한.일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토론을 통해 우리들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 14명과 교사 3명으로 구성된 일본 방문단은 22일 서울에 도착, 위안부 할머니들이 있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과 서대문 형무소, 탑골공원 등을 방문한 뒤 25일 전주에 와 한국전통문화고 전공수업 및 판소리를 참관하고 남원 `만인의총'과 광한루를 견학했으며 27일 전주 한옥마을을 체험한 뒤 귀국한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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