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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공업-지하자원 개발은 남북상생 동력”

등록 2007-06-08 18:11

남북교류협력지원협 첫 사령탑 박흥렬 회장
남북교류협력지원협 첫 사령탑 박흥렬 회장
남북교류협력지원협 첫 사령탑 박흥렬 회장
“본부장이나 단장으로 불리다가 ‘회장님’이란 호칭을 들으니 공무원 신분을 떠났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남북 사이의 경공업·지하자원개발 협력 사업을 이행할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지원협회)의 첫 사령탑을 맡게 된 박흥렬(56) 회장은, ‘회장’이란 호칭이 낯선 듯 어색해 했다. 지난달 18일 비영리사단법인으로 발족한 지원협회는 조직과 사무실이 갖춰지는 대로 관련 대북 협상과 실무를 모두 진행하게 된다.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을 끝으로 28년의 공무원 생활을 마친 박 회장은 통일부 안에서도 남북 경제협력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꼽혔다. 행시 22기인 박 회장은 1979년부터 7년동안 국방부에서 근무한 뒤 통일부로 옮겨, 남북경제협력본부의 전신인 교류협력국장, 남북회담본부 경제부문 상근대표, 혁신재정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특히 2005년부터 2006년 상반기까지 남북회담본부 대표로 있으면서 경공업·지하자원 개발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지원협회 일은 넓은 의미에서 그동안 그가 해왔던 업무의 연장선에 있는 셈이다.

그는 남북의 경공업·지하자원 개발 협력이 너무 전문적인 분야여서 일반인의 관심이 적을 수 있지만, 개성공단에 버금가는 남북 상생 협력 사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쪽은 남쪽이 제공하는 일부 원자재로 공장을 돌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주민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자원 확보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남쪽은 안정적으로 지하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고요.”남북의 ‘산업과 산업’이 만나는 ‘윈-윈’ 게임이라는 것이다. 그는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도 남북관계의 동력을 유지해주는 구실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민간인 신분으로 북쪽 인사들을 만나는 만큼, 훨씬 더 자유롭게 속내를 터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북회담본부 사무실을 잠시 빌려쓰고 있는 지원협회는 8일 선릉역 근처로 옮긴다. 그는 “광화문 근처 임대료가 너무 비싸 어쩔 수 없이 선릉역 쪽으로 가게 됐다면 믿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예산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조직을 꾸려갈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글 이용인, 사진 신소영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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