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투신자살과 익사 같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 발빠른 수색작업을 위해 한강바닥 지형도가 제작된다.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대는 27일 투신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성산대교·한강대교·양화대교 등 한강 25개 다리 주변 수중지형과 지물을 오는 10월까지 음파로 촬영해 수중 지형도를 만든다고 밝혔다. 또 물놀이 인구가 많아 사고가 잦은 청평호의 수중 지형도 작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강과 청평호 바닥 음파촬영에는 수중바닥을 치고 되돌아오는 음파 파형을 감지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바닥지형을 영상자료로 처리하는 장비인 ‘소나’가 이용된다.
중앙119구조대는 “한강 수중 지형도가 완료되면 출동했을 때 탐색자료와 기존자료 비교를 통해 신속 정확하게 특이물체를 찾아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한해 서울시 안 한강에서 695건의 수난사고가 일어났으며, 이 가운데 인명구조는 247건이었고 투신자살 등으로 인한 시신 인양 사건은 74건이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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