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경찰서는 27일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5년 동안 학교 친구들한테서 돈 뺏기를 일삼아 2천만원 가까운 피해를 준 혐의(상습공갈 등)로 박아무개(14·주거부정)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아무개(14·서울 강동구 명일동)군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과 같이 떼지어 다니며 일을 저지른 이아무개(13·강동구 고덕동)군은 형사 미성년자로 분류돼 가정법원에 송치됐다.
박군 등은 초등학교 4학년이던 2001년부터 최근까지 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온 김아무개(14)군 등 4명에게서 2~3일 간격으로 한번에 5천원에서 10만원을 빼앗는 등 지금까지 1600여번에 걸쳐 18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학교 앞이나 피시방 등으로 김군 등을 불러내 때린 뒤 정기적으로 돈을 ‘상납’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박군 등에게 5년 동안 많게는 700만원이나 되는 돈을 뜯겼음에도 부모들이 최근까지 피해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중고생 열에 아홉은 “경찰 단속강화 해도 일진회 안 없어질것” 중·고교생들의 90% 이상은 최근 경찰이 단속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진회가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 교육전문 민영방송 에듀티브이( www.edudream.com )는 27일 이 회사 사이트를 방문한 중·고생 26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경찰 단속으로 일진회 조직이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8.5%만이 ‘일진회가 없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응답자의 59.6%는 ‘조직이 작아지겠지만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24.6%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조직이 더욱 커지고 난폭해질 것’이라는 비관적 의견도 7.3%나 됐다.
‘만일 일진회가 없어진다면 학교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2.7%가 ‘현재의 일진회가 없어지더라도 비슷한 조직이 생길 것’이라며 경찰의 단속이 지속적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길윤형 기자
중고생 열에 아홉은 “경찰 단속강화 해도 일진회 안 없어질것” 중·고교생들의 90% 이상은 최근 경찰이 단속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진회가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 교육전문 민영방송 에듀티브이( www.edudream.com )는 27일 이 회사 사이트를 방문한 중·고생 26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경찰 단속으로 일진회 조직이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8.5%만이 ‘일진회가 없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응답자의 59.6%는 ‘조직이 작아지겠지만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24.6%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조직이 더욱 커지고 난폭해질 것’이라는 비관적 의견도 7.3%나 됐다.
‘만일 일진회가 없어진다면 학교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2.7%가 ‘현재의 일진회가 없어지더라도 비슷한 조직이 생길 것’이라며 경찰의 단속이 지속적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길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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