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그룹 로비의혹 수사
제이유 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13일 제이유 쪽으로부터 후원금으로 4억6천만원을 받은 ‘나눔과 기쁨’ 상임대표 서경석(59) 목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서 목사를 불러 제이유로부터 청탁과 함께 찬조금을 받은 적이 있는지, 그리고 찬조금 외에 개인적으로 금품을 받은 것이 있는지를 조사했다”며 “앞으로 더 불러 조사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2004년 12월 나눔과 기쁨이 제이유 쪽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이, 2004년 국세청이 제이유 그룹에 매긴 1321억원의 세금이 과세 전 적부심사를 통해 532억원으로 줄어든 사실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주수도(51) 제이유 회장의 최측근인 한아무개(46)씨와 친분이 있는 서 목사는 2005년 2월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만났다고 말한 바 있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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