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박람회 후보도시 현장 실사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에 나선 전남 여수시가 지난 4~5월 3개 후보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된 세계박람회기구(BIE)의 현장실사에서 ‘매우 훌륭하다’(엑설런트)는 평가를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141차 세계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주제의 시의 적절성, 국제대회 개최 역량·경험, 개최 의지 등 전반적 측면에서 여수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런 실사 결과를 공개했다.
김윤호 여수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유치1팀장은 “‘엑설런트’라는 표현은 경쟁 후보도시인 모로코의 탕헤르와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에 대한 실사 보고서에는 들어 있지 않으며, 과거 2010년 유치도시로 결정된 상하이에 대한 실사보고서에 사용됐던 표현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또 총회 이틀째인 19일 열리는 후보도시 프레젠테이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추진할 ‘여수 프로젝트’에 1천만달러의 정부 지원금을 투입하고, 이와 별도로 개발 도상국의 지구 온난화 대응 지원사업에 2008년부터 5년간 2천만달러를 투입하겠다는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또 여수 프로젝트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및 기업 후원금 등을 통해 추가 기금을 조성할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여수 프로젝트는 우리 정부의 제안으로 정부와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해양학위원회(IOC), 유엔지속개발 위원회(UNCSD) 등의 국제기구가 공동으로 수행할 특별 사업으로, 개발 도상국들의 시급한 환경 및 해양 관련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하게 된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