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신용보증지원금 1년새 34% 늘어
저소득 노동자들에 대한 ‘생계형 대출’인 근로복지공단의 신용보증지원이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복지공단은 28일 지난해 저소득 노동자에 대한 신용보증지원 규모는 4만5601명에 1625억원으로, 지난 2003년과 견줘 금액으로는 34%, 지원자 수로는 23%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저소득 노동자 신용보증지원은 월평균 급여 170만원 이하 또는 2개월 이상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 장애인 노동자 등에 대한 생활안정자금과 생계비, 학자금 등의 용도로 저리로 최고 2000만원까지 대출된다.
이 가운데 산재노동자를 위한 생활정착금에 대한 신용보증지원액은 2003년 54억9500만원에서 지난해 93억6100만원으로 70%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지원액을 종류별로 보면 학자금 지원이 43%로 가장 많았고, 생활안정자금 29%, 임금체불 노동자에 대한 생계비 용 13% 순이었다.
양태석 근로복지공단 신용보증부장은 “경기가 안좋아 저소득 노동자들의 지원신청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지난 2002년 처음 시작된 제도가 본격적으로 홍보가 된 것이 지난해 신청자가 급증한 이유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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