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당 3명…모성 사망률은 32위
우리나라의 영아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간한 ‘2007 세계인구 현황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1년 미만 영아 사망률은 1천명당 3명으로 일본, 싱가포르, 노르웨이, 스웨덴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임신·분만이나 관련 합병증으로 여성이 목숨을 잃는 모성 사망률은 출생아 10만명당 20명으로 32위를 기록했다. 이는 산모의 위험이 커지는 고령 임신이 많은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10만명당 160명인 시에라리온이며, 북한은 42명으로 93위였다. 북한의 모성 사망률은 67명으로 60위다.
전세계의 평균 수명은 남성 64.2살, 여성 68.6살이었다. 최고 장수국은 홍콩(남성 79.2살, 여성 85.1살)과 일본(남성 79.1살, 여성 86.3살)이었다. 우리나라는 남성 74.4살에 여성 81.8살로 각각 30위, 18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남성 61.4살, 여성 67.3살로 각각 100위, 98위를 기록했다. 세계 총인구는 66억1590만명으로 전년도보다 7560만명이 늘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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