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문제 돈주고 빼내 합격 의혹
전북지역 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공채시험에서 부정행위로 합격했다는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검찰이 해당 지자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이성윤 부장검사)는 27일 부정 의혹이 제기된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는 임실군청과 임실읍, 성수면사무소 등 사무실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최근 공채시험 합격자 명단과 시험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임실군청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공채로 직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이 금품을 주고 시험문제를 빼돌려 부정으로 합격한 정황을 포착해 의혹이 있는 공무원 10여명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검찰은 앞으로 의혹이 제기된 공무원들을 불러 실제로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임실군은 2004년 공채로 9급 직원 22명을 뽑는 등 지난해까지 모두 80여명을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에는 공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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